"박근혜 전 대표가 서울에 지원유세를 나오면 제일 먼저 들를 곳이 도봉을이다."(박 전 대표의 한 측근)
도봉을은 박 전 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했던 김선동(44·사진) 한나라당 당선자가 통합민주당의 중진이자, 노무현 정권의 초대 정무수석이었던 유인태 의원과 맞붙어 승리한 지역이다. 박 전 대표는 직접 지원이 어렵게 되자 지지 동영상을 보내 지원했다.
김 당선자가 박 전 대표와 직접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 비서실 부실장으로 발탁되면서부터였다. 1990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중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에 스카우트되면서 정치에 발을 디딘 그는 YS정부 5년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이회창 대통령후보 보좌역도 했었다. 박 전 대표가 실무능력과 사람 됨됨이를 보고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박 전 대표와의 '인연'을 그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중학교 때부터 만들기 시작한 개인앨범 첫 장에 박 전 대표의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을 실었다. 그의 석사논문도 박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주제였다. 박 전 대표도 부실장 시절부터 몸을 던져 자신을 도와온 그에게 "고맙다" "수고하셨다"는 말을 자주했다.
김 당선자는 정작 선거 유세 때는 '박근혜 동영상'을 많이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야당 중진을 상대하면서 내가 성장기대주란 점을 보여줘야지, 누구 측근이라는 승부수를 던지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국회에서는 교육위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 낙후된 도봉을 교육혁신을 통해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교육의 질이 좋아지면, 명문학원이 찾아오고, 주변 개발까지 가능해지면서 지역 전체가 개발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