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의 모델만을 선호하는 패션 디자이너, 음식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서까지 비쩍 마른 몸매를 유도하는 인터넷 웹사이트 운영자 등 사회적으로 거식증을 부추기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추진되고 있다.
프랑스의 집권 우파 정당 UMP(대중운동연합) 소속 발레리 부아예 의원은 이 같은 법안을 지난 9일 의회에 상정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영양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서 비쩍 마른 몸매를 유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3만유로(약 4600만원)의 벌금형과 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만약 거식증으로 사람이 죽었을 경우에는 벌금형이 4만5000유로(약 6900만원), 징역도 3년형으로 처벌이 더 무거워진다. 프랑스 의회는 다음주에 이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프랑스 패션업계도 마른 몸매의 모델만을 고집하는 대신, 건강한 이미지를 장려한다는 선언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