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주민들이 바람과 조류에 떠밀려 일본, 중국 등지로 표류했던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역사상 표류인들은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해왔다. 표류사실이 불연속적인데다 그에 따라 기록도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해양사를 탐구하는 이들은 "표류인들은 문명을 전파한 중심적인 인물들이었다"며 "해양시대를 맞아 이들에 대해 제대로 역사적 평가를 해야 는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어 역사적으로 표류에 노출되어왔던 전남 강진군이 이 문제를 학술적으로 접근한다.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표류의 역사, 강진'을 주제로 관련학자들이 학술대회를 갖는다. 윤명철 동국대 교수, 유서풍 대만 중앙연구원 교수, 정성일 광주여대 교수 등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