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정읍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고(高)병원성'이다. 해외에서는 중국·베트남 등에서 372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235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지만, 고기를 익혀 먹고, 감염된 닭·오리 등과의 접촉을 피하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사람 감염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AI는 신체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고, 공기를 통해서 확산되지는 않는다. 주로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에 접촉할 경우 전염된다. 사람이 AI에 감염되는 것은 감염된 닭·오리 등을 도축하는 과정에 관여하거나, 감염된 날고기를 먹는 경우 등이다.

따라서 AI 감염을 피하는 방법은 감염된 닭·오리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닭·오리의 고기·알 등을 날로 먹지 않는 것이다. 한국에서 닭고기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일본·대만·홍콩 등도 이번에 날고기에 대한 수입만 중지했고, 열처리 후 포장한 삼계탕 제품에 대한 수입은 계속 허용하고 있다.

AI가 발생한 지역으로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철새 도래지 여행을 갈 때는 철새의 배설물이 옷이나 신발에 묻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걸어서 탐방할 경우 탐방로에 설치된 신발 바닥 소독시설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장갑과 마스크, 특수 안경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작업을 마친 뒤엔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