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삼, 문현, 센텀, 대연 등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옮겨올 13개 공공기관들을 위한 4개 혁신지구 착공식이 16일 열린다. 이로써 부산지역 혁신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게 됐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허남식 부산시장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민원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전대상 공공기관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구 동삼동 동삼혁신지구에서 '혁신도시 착공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파도'를 주제로 한 무용단·풍물패의 식전공연, 허남식 시장의 환영사, 정종환 장관의 축사, 혁신도시의 성공 정착을 기원하는 '희망나무 심기'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삼지구=동삼동 매립지 61만5932㎡에 조성되는 동삼혁신지구엔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4개 공공기관이 이전해올 예정이다. 이곳엔 또 한국해양대 제2캠퍼스, 부산해사고, 해양수산연수원, 국립해양박물관, 조선기자재연구원, 해양환경연구센터, 부산해양경찰서 등 지역의 해양 관련 기관 및 시설도 들어섰거나 들어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861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동삼 혁신지구 진입로와 상·하수도, 녹지, 호안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동삼 혁신지구는 입주기관들 사이의 담을 없애고 운동장과 공원 등 기반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개방형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문현·대연지구=금융 관련 기관들이 옮겨올 남구 문현동 문현지구와 12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주거단지가 될 남구 대연동 대연지구는 국토해양부에서 현재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심의 중이다. '문현금융단지'이기도 한 '문현지구'는 오는 14일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하는 등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절차를 착착 밟고 있는 중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증권예탁결제원 등 6개 공공기관이 옮겨올 이곳은 오는 9월 말쯤 개발사업자를 확정하고 오는 연말쯤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대연지구'는 옛 군수사 자리였던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사들이는 계약을 이달 중 체결하면 설계에 들어가 오는 연말쯤 착공할 전망이다. 대연지구엔 250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만들어진다.

◆센텀지구=이미 도시가 형성된 해운대 센텀시티 안에 위치, 4개 혁신지구 중 가장 진척이 많이 된 곳이다. 기반시설 공사는 다 끝나 있고, 건물만 지으면 된다. 2011년쯤 건물 공사에 들어가면 된다는 의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3개 기관이 이사올 예정이다.

부산시 김양권 혁신도시건설팀장은 "공동 착공식은 4개 혁신지구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대외적 선언"이라며 "2010년 말까지 이들 혁신지구의 기반시설이 마무리되면 이듬 해 상반기까지는 모든 이전대상 공공기관들이 건물을 착공, 2012년까지는 입주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위에서 부터 해양기관이 옮겨오는 동삼지구 조감도, 금융관련기관이 옮겨오는 문현지구, 영화관련기관이 이사오는 센텀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대연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