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친박연대, 진보신당 등은 총선 투표일을 사흘 앞둔 6일,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자기 당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당력을 집중했다.

민노당은 이날 천영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권영길 후보가 출마한 경남 창원을(乙)과 강기갑 의원이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을 뒤쫓고 있는 사천에 내려가 유세를 펼쳤다.

천 대표는 이날 "전국의 여론이 권영길과 강기갑에게 쏠리고 있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경남에서 권영길과 강기갑이 부자정치의 편에 선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민노당 지도부는 선거 운동이 끝나는 8일까지 경남 지역에 머물며 권영길·강기갑 의원에 대한 지원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민노당은 정당지지율이 기대한 것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어, 정당득표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당력을 모을 계획이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친박연대 홍장표 후보가 한나라당 이진동 후보를 추격 중인 경기 안산 상록을 선거구와 조평열 후보가 나선 서울 구로 등 서울과 수도권을 돌며 지원 유세를 했다.

서 대표는 특히 한나라당을 겨냥해 "친박연대 후보가 출마한 각 선거구에서 관권선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 서 대표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철 지역방문을 비판했으면서, 이제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친박연대만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친박연대측은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는 정당투표에선 우리를 지지할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당 공동대표인 심상정·노회찬 후보의 당선을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최근 부친상을 당해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했던 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전 의원은 김석준 부산대 교수 등 당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이날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8일 밤 12시까지 72시간 동안 철야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노회찬이 당선돼야 낡은 진보를 깨고 새로운 진보정당의 2막을 열 수 있다"고 했고, 노회찬(서울 노원병) 후보는 "서민을 대변해 사회 양극화와 경제 파탄을 해결할 진보신당을 지지해달라"고 했다.

진보신당은 영화배우 문소리·권해효, 영화감독 임순례, 고려대 최장집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의 지원유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진보신당은 아직 민노당과 혼동하는 유권자들이 많다고 보고, 남은 기간 동안 민노당과의 차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