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황경선(한국체대·사진)이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됐다.

황경선은 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발 2차 평가전 여자 67㎏급에서 정선영(동래구청)과 오혜리(한국체대)를 누르고 2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한국의 출전권을 확보했던 황경선은 지난달 14일 1차 평가전에서도 4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었다.

황경선은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04년 한국 태권도 사상 고교생으로는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중국의 뤄웨이에게 패해 패자 부활전으로 동메달을 따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하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웰터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체급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텃세가 우려됐던 개최국 중국은 여자 67㎏급에 출전하지 않지만 지난해 올림픽 세계예선대회 결승에서 황경선을 6대2로 눌렀던 프랑스의 글라디스 에팡게가 금메달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여섯 살에 태권도를 시작해 양정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격 수련을 해온 황경선은 1m75의 체격에 강한 발차기가 특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