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자교도소가 3일 교도소내 대공연장에서 여성 수형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국내 유일의 여성 전용 수용시설인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일반 대중공연이 아닌 클래식 공연이 열린 것은 1989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클래식 전문 케이블 방송인 ㈜예당아트TV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테너 최승원씨의 가곡 독주를 시작으로 이화여대 국악과 출신 가야금 합주단 '여울'의 퓨전 국악공연, 피아니스트 배장은씨의 재즈연주 등이 선보였다.

또 교도소 수형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꽃 파는 아가씨', '산유화' 등 가곡과 아프리카 토속민요를 멋지게 불러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다. 진행은 KBS 진양혜 아나운서가 맡았고 이날 공연은 오는 21일 인터넷과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남광재 교도소장은 "문화 혜택을 접할 기회가 적은 여성 수형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수형자 정서순화에 도움이 되는 공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형자들이 교도소 대공연장에서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