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탐사, 외출외박 장병 전용 영화관, 시민은행 설립.'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강원도내 후보들이 유권자 관심을 사기 위한 이색공약을 내놓고 있다.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는 "충주에서 태백에 이르는 지하심층부 부존자원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이 나왔다. 원주 선거구에서도 "서울의 백화점에 다니지 않는 국회의원, 원주에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 국회의원 세비 10%를 나눔실천으로 기부하겠다"는 공약이 선보였다.

군사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린 이색공약도 눈에 띄었다.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의 한 후보는 지역주민의 군병원 이용, DMZ내 남북공동경기장 및 훈련장 건설, 장병 면회의 날 추진을 약속했다. 또 홍천·횡성 선거구에서는 외출외박 장병을 위한 영화관이 공약으로 나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도민들에게 절실한 '교육공약'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도내 교육환경은 학생수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도농간 시도간 학력격차 심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정당의 공약은 교통망 확충과 기업유치 등에 집중돼 있다.

통합민주당은 창조적 광역 트라이앵글을 통한 강원 경제권 구축, 군사시설보호구역 합리적 조정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교통망 조기 확충, 첨단 지식산업 육성 등 경제 살리기에 치중돼 있고, 자유선진당도 동아시아 관광허브 조성 등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부 군소 정당들이 사교육비 감소, 무상교육 확대 실시, 맞춤형 대학 등록금제 등 교육분야 공약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춘천의 한 후보는 대학 등록금 150만원 상한제를 제시했고, 원주의 후보는 무상교육을 발표했지만 현실성이 적다는 평가다.

선관위는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없고 일부 황당한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도 있지만 유권자들이 각 후보들을 평가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