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선해 주임교수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학과 현선해(51) 주임교수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학과를 수재들로 모두 채운 데다 고교 수험생들의 선호 1순위 학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교수는 "미국 켈리스쿨과 복수 학위제를 운영하는 것에 많은 수험생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학부 커리큘럼도 켈리스쿨을 벤치마킹했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명품과목'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적절히 배치돼 있다.

학생들은 3학년 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3학기(45학점)를 더 이수하면 졸업하게 된다. 졸업식을 미국에서 하게 돼 켈리스쿨 재학생에게 주어지는 인턴이나 취업 설명회 및 인터뷰 혜택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성균관대는 켈리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다른 명문대학과도 '동맹'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엔 재단인 삼성의 국제적 네트워크가 뒷받침된다.

현 교수는 "100% 영어 강의라는 국제학부의 토대 위에 MBA식 프로그램을 가미시키고 미국 로스쿨과도 연계시켜 국내외 최고의 명품학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밀착관리'해 한 명의 '낙오자'가 없도록 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시킬 각오다.

현 교수는 "처음 선발한 1기생이니 만큼 기대가 크다"며 "세계적 CEO가 되거나 경영학자가 될 수도 있고 법조계나 회계법인에서 활약하는 등 성균관대 동문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