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과 함께 25일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는 등 주요 정당들이 일제히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26일까지 경남도내 17개 선거구에는 80~85명의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구 평균 4.7~5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 선거전 돌입=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2시 창원시 봉곡동 도당 5층 강당에서 선대위원장 후보 주요 당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개최했다.
한나라당은 김학송·이주영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원장 산하에 민생경제살리기특위와 국민참여운동본부를 두고, 농어촌대책위원회 등 7개 위원회 등을 설치했다. 26일에는 경남도의회에서 총선 경남공약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선대위는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 과반의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한나라당과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혼신의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17개 전 선거구 석권과 정당득표율 65%가 목표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통합민주당은 김해을 최철국 의원 등 모두 10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선대위는 이번 주 내 구성할 계획이지만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상태다. 경남도당은 "서민들의 어려운 삶은 외면한 채 소수의 가진 자만을 위한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구 2~3석이 목표지만 최악의 경우 유일한 현역의원이 있는 김해을 선거구만은 반드시 사수(死守)한다는 입장이다.
창원을 권영길 의원 등 8명의 후보를 확정한 민주노동당은 26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후보 출정식을 갖는다. 권 의원이 출마하는 창원을과 비례대표인 강기갑 의원이 출마하는 사천 선거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15%의 정당득표율이 목표다.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평화통일가정당 등 여러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관전 포인트=한나라당은 지난 총선에서 17개 의석 가운데 14개 의석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선 도내 전 의석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공천 이후 지역 기류가 심상치 않다. 공천 탈락에 반발한 현역의원들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진주갑 최구식 의원, 통영·고성 김명주 의원 등은 한나라당 후보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통합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출마하는 창원을과 김해을 선거구에선 두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다. 김해을 선거구는 통합민주당의 도내 교두보 유지 여부도 관심사항이다.
남해 출신으로 민선 남해군수를 지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남해·하동 선거구에서도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하동 출신 여상규 변호사를 공천했다. 남해·하동 선거구는 유권자들이 자기 지역 출신 후보들에게 표를 던지는 '소지역주의' 투표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도 없지 않아 결과를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