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2년여 만에 경남 마산을 찾아 부친 김홍조(97) 옹을 만났다. 고령의 김 옹은 최근 감기 몸살 증세로 보름간 입원했었다. 김 전 대통령은 매일 오전 10시 안부 전화를 걸어왔으나 입원 중엔 거의 통화를 못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김 옹은 "본 지 오래됐는데 이렇게 만나니 반갑고 좋다"며 김 전 대통령을 반겼다. 김 전 대통령은 "힘드실 텐데 그냥 누워 계시라"며 김 옹의 손을 잡은 채 한동안 놓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아버지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진 못하겠다. 아버지가 영 딴 모습인데요"라고 기력이 쇠해진 부친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인범 기자=마산
입력 2008.03.19.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