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7일 "중국 현지 공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있다고 추정되는 지역에서 현지 지방 정부가 개발 목적으로 땅 고르기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본지 4일자 A1면〉
조 대변인은 "이에 따라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측에) 이 지역을 보존해 줄 것과 우리측이 유해 발굴을 위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중국측이 한·중 관계 및 안 의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 등을 감안해 우리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측은 지난해 4월 우리 정부가 현장 보존을 요청했는데도 왜 사전 통보도 하지 않고 현장을 훼손했는지에 대해 아직까지 해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해 발굴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보훈처는 이날 유해발굴 전문가와 실무자 등 3명을 중국 현지에 파견, 현장 훼손에도 불구하고 긴급 발굴작업이라도 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