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긴급조치 19호'

마이클 잭슨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조폭 마누라'의 제작자였던 서세원이 그 후속으로 제작한 영화 '긴급조치 19호'의 시작이다.

팝가수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고 일본에서는 인기 가수가 수상에 등극하게 되는 영화 속 지구촌의 흐름에 위협을 느낀 한국 대통령이 노래 부르는 것을 전면 금지시키는 이른바 '긴급조치 19호'를 발포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오락 영화다.

영화는 '긴급조치 19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군부 독재의 무모함을 풍자하는 시대풍자극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욕설과 억지 설정이 난무하는 영화로 전락했다.

서세원이 제작비 25억원을 들여 당시 활동 중이었던 스타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규모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인회의가 집계한 주말 관객 동원수는 1만 5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