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해운회사인 S사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 회사의 전직 임원인 이재철(35)씨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05년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이었던 변양균씨가 현금 1000만원을 청와대 정상문 총무비서관에게 주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정 비서관의 사위였다가 그의 딸과 이혼했고, 2004년 무렵 S해운의 대(對) 국세청 로비 의혹을 최근 주장해 왔다.

이씨는 이날 “변씨가 장관이 되자마자 청계산 등산 도중 장인이 멘 배낭 안에 1000만원짜리 돈 뭉치를 넣어줬다”며 “인사 청탁 명목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정 비서관에 대한 인사청탁과 관련해) 내가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 4~5건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걸(인사청탁) 했다고 얘기 들었다”며 “거기에는 공기업도 있고 사기업도 있다”고 했다. 이씨는 “(전달된 금액이) 2000만원도 있고 몇천만원도 있으며 장모에게는 명품 옷과 핸드백 선물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어 “2004~2005년 청와대로 가끔 찾아갈 때 장인(정 비서관)이 상품권을 300만~400만원어치씩 줬다”며 “서랍 안에는 많은 양의 상품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