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모들은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들을 키운다. 하지만 앞서는 의욕에 비해 실제로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몰라 쩔쩔매는 경우도 많다. 오는 25~29일 밤 11시10분 방송될 EBS TV '인간탐구 대기획―아이의 사생활'(연출 정지은·김민태)에서 이런 고민을 해결할 단초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다큐멘터리는 각종 실험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어린아이들의 성격, 지능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 1년여 동안 4200여명의 아이들을 설문조사하고 500여명의 아이들을 실험에 참여시킨 끝에 나온 결과를 방송한다.

제1부는 '남과 여'.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서울 시내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남녀 차이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자들은 타인의 얼굴과 사물의 위치를 기억하는 과제에서 남자보다 뛰어났다. 반면, 남자들은 마음속으로 도형을 회전시켜 보는 과제에 능했다. "여자들이 사람과의 관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남자들은 체계화 능력이 앞선다"는 것이 곽 교수의 분석.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는 뇌의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 방침도 달라야 한다"고 제작진은 조언한다.

제2부 '도덕성'에서는 도덕적인 아이들이 집중력이 높고 스스로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며 친구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방송된다. 나머지 방송분은 각각 '자아존중감' '다중지능' '나는 누구인가' 편. 제작진은 "사춘기 이전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신경 세포들을 활성화시켜, 그것들을 의미 있고 중요한 회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