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분야 일을 맡게 된 김도연입니다. 제가 유난히 키가 큽니다. 교육을 멀리 내다보라는 뜻에서 발탁한 것 같습니다."

18일 인수위에서 이명박 당선자로부터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소개 받은 김도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의 키는 188㎝이다. 김 후보자는 "교육과 과학을 동시에 맡아야 하는 중책이지만 두 분야가 잘 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장관직을 수락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학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교육과 과학을 아울러야 하는 초대 교육과학부 장관과 어울린다는 평가다. 한국공학한림원의 젊은공학인상 등 각종 상을 받은 한국 재료공학의 대표 학자이면서, 동시에 학생 교육을 강조해온 교육자이기도 하다.

이 점은 그가 '서울대 공대를 바꾼 사람'으로 통한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2005년 9월부터 2년 동안 학장을 맡으면서 국제화를 위해 영어 강의를 확대했고, 외국 대학과의 교류를 늘렸다. 교수에 대한 평가도 강화했다. 특히 학장 직선제로 선출되고도 퇴임하면서 '외부 공채형 간선제'로 바꾸기도 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초·중·고교에서는 지나치게 평준화만 강조되는 점과 대학에서 학부 교육이 소홀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해 왔다. 대학 신입생들의 수학과 과학 실력 저하, 작년 1학기 서울대 공대의 신임교수 선발 실패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공계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그는 이공계 출신 인사가 정부 고위 공직자 중 소수에 불과한 것은 큰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취미는 스포츠로, 학창 시절에는 조정선수로 전국체전에 참가해 메달을 따기도 했고, 서울대의 교수 테니스 대표인 적도 있었다.

▶55세 ▶서울 ▶프랑스 클레르몽페랑대 재료공학 박사 ▶서울대 공대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