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되면 아이들에게 흔히 생기는 고민 하나가 있다. 바로 자기소개다.
특히 '발표 불안증'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공포 그 이상이다. 무엇을 이야기할지도 막막하고,
준비를 하고 말을 하더라도 떨리는 몸을 가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소개는 자기를 알리는 수단이자 기회
자기소개는 자기를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자 기회이다. 나중 취업을 할 때도 면접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자신을 멋지게 표현하는 것이다. 새 학기 시작 전, 우리 아이들에게 자기소개 요령을 알려주며 스피치 훈련을 시켜보면 어떨까. 자기 소개는 사람의 일생에 계속 따라다니는 중요한 스피치이므로 체계적으로 연습을 시켜보자.
흔히 아이들에게 자기소개를 시켜보면 대개 30초 안에 끝난다. 이름과 가족사항, 취미 정도를 이야기하면 끝이다. 아이들 말하기의 문제점은 우선 표현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되고 만다. 단편적인 시각으로 너무나 판에 박힌 이야기만 나열하곤 한다.
새 학기 같은 반 친구들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에는 자신의 배경, 장점, 취미, 친구들과의 공통점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어디고 가족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서, 자신의 기본적인 정보를 준 다음, 나의 취미, 특기 등을 이야기한다. 끝으로 청중과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말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면 된다.
예를 들어, 6학년일 경우 초등학교의 마지막 추억을 멋지게 만들어 가자고 이야기하면 친구들 모두 공감할 것이다.
■자기소개 원고 만들기
이런 방식으로 구성을 해서 자기소개 원고를 만든다. 가급적 구어체로 자기소개 내용을 전부 써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원고를 치밀하게 쓰도록 해서 그 원고를 읽으면서 말하기 연습을 한다. 그 다음에 원고의 내용 중 중요한 내용만 요약 시켜본다. 아이가 직접 자신에 대해 여러 항목을 가지고 생각해 보고, 그 내용을 선택해서 구성하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그것을 바탕으로 집에서 캠코더를 이용해 3~4번 정도 연습을 시켜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앞에서 말한 내용으로 준비한 어느 초등학생의 자기소개 일부분을 소개한다.
"저는 000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색깔을 좋아하세요? 저는 빨강, 노랑, 초록색을 좋아합니다. 저의 꿈은 아나운서예요. 아나운서가 되고자 하는 빨강의 열정을 가지고 있답니다. 평소에 조리 있고 명확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친구 사귀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많이 만나고 이야기하죠. 노랑색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저는 노랑색의 따뜻함을 가지고 있어요. 동생과 싸우지 않고 늘 도와주고자 노력하죠. 저는 벨리댄스도 좋아해요. 언제 기회가 되면 춤을 보여 드릴게요. 초록색의 싱그러움처럼 저의 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