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민주당을 탈당한 조순형(趙舜衡·73·서울 성북을) 의원이 11일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유선진당의 임시 당사인 서울 남대문 단암빌딩에서 이 총재를 만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대한민국의 선진화라는 자유선진당의 창당취지에 공감해 입당을 결심했다"며 "거대여당의 독선, 독주를 막고 안정적으로 비판·견제할 강력한 야당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4월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 조 의원은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에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고향인 충남 천안에 출마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4년 전 출마한 대구에 비해 천안은 훨씬 가깝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미스터 쓴소리'로 불렸던 6선의 조 의원은 작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이인제 후보에게 밀리자 중도사퇴했으며, 11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조 의원은 올해 초 언론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입당을 검토 중이라고 했지만,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입당 거부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의 입당으로 선진당은 현역 의원이 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