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민(부산 양운고3)이 요트 레이저(1인승·배 길이 4m23)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민은 10일(한국시각) 호주 테리갈에서 열린 대회 3일째 6차 레이스까지 벌점 57(1위 1점부터 순위별로 높아지는 벌점을 합산해 적은 선수가 상위)로 출전선수 157명 중 26위에 올랐다. 올림픽 출전권을 아직 얻지 못한 국가 선수로는 1위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선 이미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30개국을 제외하고 10장의 출전권이 분배되는데 하지민이 1순위가 된 것.
한국은 앞서 작년 7월 470급(배 길이가 4m70, 2인 1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창주·김지훈(대구도시개발공사), 지난달 윈드서핑의 일종인 RS:X(생산업체 모델명)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병권(영등포구청)이 각각 올림픽 티켓을 획득해 이번 레이저급까지 요트 3종목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베이징올림픽 요트 경기에는 11개 종목에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레이저급은 40개국, RS:X는 35개국, 470급은 30개국이 출전한다.
하지민 등 올림픽 티켓을 따낸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에 배당되는 것이지 선수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 내달 17~21일 1차 국가대표 선발전, 26~30일 제13회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요트대회 때 2차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 출전선수가 확정된다.
한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 때도 요트 3종목에 출전했으나 중하위권에 머무는 등 역대 올림픽에서 아직 메달을 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