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이제 미국어도 영국어도 아닌 세계 언어입니다. 경기영어마을을 통해 국내 영어교육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해 보고 싶습니다."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장원재(張源宰·사진·42)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1일 경기영어마을 CEO인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교수, 문학평론가이면서 전 축구협회 기술위원을 지낸 그는 2002, 2006월드컵 때 조선일보 축구 칼럼니스트로 겸 객원기자로 활약했고 MBC라디오 시사 프로그램과 SBS TV 아테네올림픽 생방송 진행 경력이 있다. 고려대 국문학과 출신으로 영국 런던대학에서 연극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영어와 각종 이벤트에 정통한 점이 인정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낙점을 받았다.

그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할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인물이다. 만성 적자 상태인 영어마을을 흑자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과감한 프로그램을 즉시 도입할 생각이다.

"스포츠·요리 프로그램, 게임 캠프,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재현한 역마차 캠프, 서바이벌게임 캠프도 시도해 볼 생각이에요. 남의 나라 말인 영어를 가지고도 우리가 얼마든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요."

영어 배우러 외국 나가는 어린이들의 발걸음만 잡아도 반은 성공 아니냐고 묻자 그는 더 큰 계획이 있다고 했다. "그동안은 한국 어린이들만 영어 마을을 찾았지만 이것도 달라져야 해요. 재한 외교관과 외국인 상사원 자녀들을 적극 영입하는 공격적 마케팅을 할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일본 대만 학생들까지 찾아올 만큼 이름있는 교육기관으로 키우고 싶어요."

장 총장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참여 기회를 늘려서 사회적 문제인 '영어 양극화' 해소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총장이 관장하는 파주캠프는 27만7000㎡(8만4000여평) 규모에 하루 수용인원 700여명으로 국내 40여곳의 영어마을 중 최대 규모다. 홈페이지(english-village.gg.go.kr)에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