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옛 수영만매립지) 안 현대산업개발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아이파크'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1592가구 청약 당첨자 발표가 난 29일 '해운대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앞에는 이른바 '떴다방' 업자 1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30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질 해운대구에 속한 이 아파트의 분양권을 사기 위한 것이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안대교나 동백섬 등의 조망이 가능한 고층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형성되고 있다. 또 청약 접수와 당첨자 발표 이전부터 일부 펜트하우스의 경우 분양권만 가져오면 최고 6억원을 준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사실 확인은 안되고 있다.

한 부동산업자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고급 아파트인데다 부산 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부유층도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 조망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며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던 부산에 수도권 떴다방도 몰리는 등 오랜만에 장(場)이 선 기분"이라고 말했다.

최고 72층 높이의 '해운대 아이파크'는 지난 21~23일 3일간 진행된 청약접수에서 전체 20개 모집군 가운데 15개군이 1~2순위에서 모두 마감됐고 나머지도 3순위에서 거의 다 마감됐다. 특히, 320㎡(10가구)군은 96.5대 1, 160㎡군(277가구)은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