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princess·공주)' 아이코가 한국을 넘어뜨린다." 최근 일본 언론에 나온 기사 제목이다. 전력상 한 수 위인 한국에 맞서 사상 첫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의 기대주는 하야후네 아이코(早船愛子·28·사진). 현재 스페인 리그 비카르 고야 팀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다.

왼손잡이로 라이트 백 포지션인 그녀는 1m66, 58㎏의 작은 체격. 그러나 빠른 스피드와 민첩한 몸놀림으로 일본의 최대 강점인 속공을 리드한다. 일본 리그 샤토레제에서 뛰던 하야후네는 2004년 팀이 해체되면서 덴마크 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자신의 플레이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덴마크 프로 팀들에게 보내는 등 직접 '세일즈'에 나서 더 유명해졌다. "60분간 풀 타임을 소화할 체력은 없지만 개인기와 스피드는 자신 있다"며 솔직하게 접근한 게 주효했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평가.

해외에선 '일본의 프린세스'로 알려져 있는 하야후네는 일본 대표팀 내에서 유일하게 갈색 머리로 염색을 할 만큼 자유분방한 성격. 하지만 이번 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신중하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 본 적이 없어 오히려 좀 불안해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 같습니다." 결전을 하루 앞둔 28일 연습을 마친 그녀는 다소 긴장된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