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첫째주 최고 흥행카드의 승자는 마리아 샤라포바(5위·러시아)였다.

샤라포바는 16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 2회전에서 린지 대븐포트(51위·미국)를 2대0(6―1, 6―3)으로 제압,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5번 시드를 받은 샤라포바는 출산 휴가 탓에 랭킹이 떨어진 대븐포트와 대회 초반 일찌감치 맞붙었고, 외신들은 이 경기를 첫째주 초반 최고의 카드라고 불렀다.

파워 넘치는 포핸드 스트로크로 대븐포트를 몰아붙이는 샤라포바. 우승후보로 꼽힌 두선수의 대결은 샤라포바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결과는 싱거웠다. 샤라포바는 라인 위에 얹히듯 떨어지는 예리한 스트로크와 상대의 역모션을 잡아내는 크로스 샷으로 상대를 압도한 끝에 1시간6분 만에 승리했다. 샤라포바는 최고 181㎞의 서비스로 에이스 4개를 뽑아내 대븐포트(최고 175㎞, 에이스 1개)의 기를 죽였다. 여자부의 쥐스틴 에넹(1위·벨기에) 세레나 윌리엄스(7위·미국) 아밀리 모레스모(18위·프랑스) 등 강호들도 무난히 3회전에 올랐다.

남자부에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니콜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 앤디 로딕(6위·미국) 등이 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