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도심 하천 중 하나인 온천천의 중·상류 자연형 복원 공사가 시작된다.
부산시는 "총 길이 12.7㎞인 온천천 중 중·상류 7㎞에 대한 종합 정비공사를 오는 23일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온천천 중·하류 4㎞ 구간은 이미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돼 '부산의 청계천'으로 불리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자연형으로 복원되는 온천천은 지하철 1호선 동래역~구서역 아래를 흐르는 구간이다. 부산시는 2010년까지 총 434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펼친다.
부산시는 우선, 이 구간 하천 바닥과 둔치의 콘크리트를 걷어낸다. 그 이후 흙을 깔고 제방을 만든 뒤 나무, 풀 등을 심는다.
이 구간 둔치를 상류쪽에서 볼 때 왼쪽은 체육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이 만들어져 있는 현재 상태를 그대로 살리되 오른쪽은 3개 권역으로 나누어 특색있게 개발한다. 구서역~부산대역 구간은 체육시설과 잔디광장, 빨래터, 야생초지 등이 들어서는 '친수문화공간'으로 꾸미고, 부산대역~온천장역 구간에는 청소년 문화공간과 그래피티 갤러리, 수변무대 등을 설치해 '예술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온천장역~동래역 구간에는 천자문(千字文)길과 패총 쉼터, 역사의 벽(조선통신사 행렬), 온정(溫井) 쉼터 등 '역사문화 공간'을 만들어 동래 지역의 역사와 옛 문화를 상징하도록 한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이밖에 온천천 위를 지나는 지하철 역사의 하부 구조물에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장애인과 노약자의 온천천 접근이 쉽도록 경사로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