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데이비드 엘든(David Eldon)이 인수위 업무에 참여하기 위해 4일 우리나라에 왔다. 현재 두바이국제금융센터기구(DIFCA) 회장을 맡고 있는 엘든 위원장은 이날 인천공항에 입국, 외교부 관계자의 안내를 받았다. 홍콩 항셍은행 회장,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그는 서울시가 매년 주관하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 의장 자격으로 내한해 2002년 이명박 당선자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새 정부의 그림을 그리고 외자 유치 방안을 정하는 데는 향후 몇 주일간이 제일 중요하다."
―한국이 외자를 유치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을 꼽는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들은 많은 국가에 대해 선택권을 갖고 있다. 투자 환경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야 투자한다."
―그런 좋은 사례가 있을 것 같다.
"런던은 계속해서 시장을 개방해 왔다. 인재를 교육시키고, 투자자를 교육시켰다. 두바이의 경우에도 시장을 굉장히 개방했다. 한국 시장도 두바이만큼 개방돼야 한다. 한국 상황에 맞는 (개방) 모델을 찾아내야 한다."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나.
"특정 회사가 투자를 유치하려면 각 조직마다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재벌을 비롯한 한국 회사들이 그런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별 성과가 없을 것이다."
―몇몇 투자자 윤곽이 잡혔다는 얘기도 있는데.
"아직은 아니다."
―한국 경제를 전망한다면.
"한국은 아직 따라잡아야 할 분야가 많다. 한국은 특유의 시스템을 갖고 있다. 한국이 시장을 개방하도록 올바른 정책을 펼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서브프라임 문제는 한국에는 그다지 심각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경제엔 등락이 있다. 한국이 특별히 심각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