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 해를 맞아 유물 속에 표현된 쥐를 살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오는 2월 25일까지 열리는 '십이지의 자리-쥐' 전시회다. 조선 후기 대표적 화가의 하나로 꼽히는 심사정(1707~1769) 등이 앙증맞게 그린 쥐 그림 4점과 실학자 이익(1681~1763)이 저서 '성호사설'에서 쥐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 등 50여점의 유물을 소개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식량 증산 운동이 한창이던 1960~1970년대, 한 톨의 쌀이라도 아끼기 위해 마련했던 '다같이 쥐를 잡자'라는 정부 포스터가 걸려 중년층 이상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1997년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기를 쓴 사람으로 한국기네스인증서를 받은 박래욱씨가 1967년에 쓴 일기에서 '쥐꼬리만한 돈' 운운한 부분도 전시돼 있다. 매주 화 휴관, 오전 9시~오후 5시(입장은 오후 4시)까지. (02)3704-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