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3일 오후 정호영(사시 12회)전 서울고법원장과 이흥복(사시 13회)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이명박 당선인의 BBK 의혹 등을 수사할 '이명박 특검' 특별검사 후보자로 선정해 청와대에 추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특검후보자 추천에 있어서 사안의 성격을 감안해 법원 내외의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을 구하고, 특검 업무수행에 필요한 공정성과 중립성, 경륜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두루 검토해 적임자를 찾았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당초 특검후보 중 1명은 검찰 출신, 다른 1명은 비 검찰 출신 추천을 목표로 다양한 인사를 물색했으나, 검찰 출신 인사들이 모두 고사하는 바람에 막판까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호영 변호사는 경기도 양평에서 출생, 서울고, 서울대 법대를 각각 졸업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법원장 비서실장 겸임, 춘천지법원장, 대전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서울고법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흥복 변호사는 충남 천안 출생으로 천안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고, 대법원 재판연구관, 방송위원회 위원,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원장, 부산고법원장, 대전고법원장, 특허법원장 등을 지냈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날 청와대에 추천서를 보냄에 따라 이들 후보자 중 한 명은 3일 이내에 특별검사로 임명된다.
특별검사는 임명된 날부터 7일 동안 특별검사보 임명요청, 수사에 필요한 사무실 확보 등 준비를 마친다. 이후 수사에 착수,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1차례에 한해 수사기간을 10일 더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