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3대 거점도시인 춘천, 원주, 강릉시가 올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춘천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을 계기로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 원주에서는 도시의 성장을 이끄는 양 날개가 될 혁신도시, 기업도시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강릉도 관광산업 육성, 과학산업단지 기업 유치 등으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춘천=춘천은 내년에 경춘선 복선전철이 완공되고,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 구간도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의 접근성의 크게 개선되면서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배후도시로 자리잡게 된다. 춘천시는 수도권의 기업이나 투자·연구기관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춘천IC 인근인 남산면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건설에 시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춘천시는 이곳을 2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 형태로 꾸미고 지식관련 기업 100개를 유치할 방침이다. 올해는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5월쯤에는 기업도시 개발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가칭 춘천기업도시개발)을 설치하고 자본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기업도시 개발구역 지정을 승인을 받아 내년 10월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원주=원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2012년 완공)와 기업도시(2015년 완공)를 함께 조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동부, 충북, 경북 북부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부내륙 거점도시의 모습을 점차 갖춰가게 된다. 작년에는 인구 3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정면 가곡리와 호저면 무장리 일대에 조성되는 기업도시에는 첨단 의료전문단지와 연구단지, 건강 바이오 산업단지, 문화 컨텐츠 산업단지 등과 함께 직원과 가족 등 2만50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시설과 공공 편익시설이 들어선다. 3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또 반곡동 일대에 들어설 혁신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토지 보상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곧 착공식을 갖는다. 원주 혁신도시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강릉=작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등으로 발전 전략에 차질을 빚은 강릉은 경포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육성, 강릉과학산업단지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릉시 대전동과 사천면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강릉과학산업단지는 80%를 넘는 공정을 보이고 있으나 업체 유치가 부진하다. 강릉시는 이곳에 내년까지 5000명이 일할 수 있는 100여개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또 R&D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연구기관 유치에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이루어진 경포도립공원 건물 높이 규제 완화에 힘입어 본격적인 리모델링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3월쯤에는 경포도립공원의 합리적 발전 방안 및 실행계획 수립 용역이 끝난다. 작년부터 진행해 온 노후·불량건물 철거도 5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불량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는 해변 가로, 해변 광장, 소공원, 산책로 등이 들어서 경포의 면모를 바꾸게 된다. 콘도미니엄·호텔 등 민간 투자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