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Thaksin)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늦어도 내년 4월 전에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25일 탁신이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길 원하며 내년 2월, 늦어도 4월까지는 귀국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탁신은 그러나 “정계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23일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탁신을 지지하는 ‘국민의 힘’당(PPP)이 제1 당으로 부상하면서 탁신의 귀국과 정계 복귀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하지만 AFP통신은 “탁신이 태국 정국(政局)의 변화에 따라 입장이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탁신은 “(PPP가) 나의 의견을 원할 땐 조언자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내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정치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부정부패 의혹을 받던 탁신은 작년 9월 손티(Sonthi) 분야랏끌린 장군이 주도한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후 지금까지 주로 런던에 머물러 왔다.

한편, 총선에서 하원 233석(총 480석)을 얻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던 PPP는 25일 군소 정당 3곳(21석)과 연정 구성에 합의해 과반이 넘는 254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