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반드시 지참… 도장은 필요없어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전국 1만317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할 장소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잉크·인주 없이 그냥 기표용구로 찍어야
투표를 하려면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을 가져가야 한다. 도장은 필요 없다.
투표소에 들어서면 신분을 확인받은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선거인 명부에 서명하거나 손도장을 찍는다. 이어 투표용지 한 장을 받아 기표소 안에서 준비해 놓은 기표용구로 후보자 이름 옆의 공란에 표시한다. 잉크나 인주를 묻히지 않고 그냥 찍으면 된다. 기표한 투표용지를 접어서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가 끝난다.
◆사퇴 후보에 찍으면 무효
투표용지에 인쇄된 12명의 등록후보 중에서 사퇴한 심대평, 이수성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2명 이상에게 기표하거나 애매하게 기표하면 무효 표가 된다. 만년필이나 볼펜, 지장 등으로 찍어도 무효다. 기표소 내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면 공개투표가 되므로 역시 무효다.
기표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공개된 투표지도 무효처리되기 때문에 기표소에서 나올 때 보이지 않게 접어야 한다. 투표용지를 접으면서 기표된 잉크가 다른 곳에 묻을 우려가 있지만 개표소에서 정확히 판단을 하기 때문에 실제 무효 표로 처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선관위측은 밝혔다.
● 언제쯤 당선자 알 수 있을까
밤 10시경엔 당락 윤곽 자정 무렵이면 사실상 개표 끝날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가 끝나는 19일 오후 6시부터 개표를 시작해서 밤 10시쯤에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고 자정 무렵 사실상 개표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손으로 일일이 투표지를 분류했던 1997년 대선 때 개표 소요시간은 7시간30분이었고 투표지 분류기가 처음 도입된 2002년 대선에는 3시간40분으로 단축됐다.
이번에는 유권자와 후보자 수의 증가에 따라 1시간 가량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1분에 240~280장의 투표용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는 개표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개표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며 “19일 자정을 전후로 도서 벽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개표가 대부분 끝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측은 “16대 대선 이후 실시한 총선과 지방선거 및 각종 재·보궐 선거의 재검표 과정에서도 투표지 분류기의 오류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19일 개표를 위해 전국 249개 개표소에 자동개표기 1377대와 2만여 명의 개표종사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자동개표기는 한 개의 개표소에 평균 5~6대씩 배정된다. 전국 1만3178개 투표소는 오늘(18일) 설치가 완료되며 투표용지는 선거 당일 새벽에 각 투표소로 이송된다. 이번에도 방송사들은 저녁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투표자 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7시부터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조선닷컴(www.chosun.com) 등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개표집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