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정거장’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국제 철새공원’이 조성된다.

신안군은 16일 “흑산면 진리 487번지 일대 3만 3740㎡에 2010년까지 90억 원을 들여 철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7일 군청 회의실에서 ‘신안 국제 철새공원 조성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내년에 기본계획을 마련해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공원에는 탐조대 등 관찰시설과 철새 전시관, 살아 있는 생태 전시관, 조류 조각공원, 습지식물 생태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 서남단에 위치한 흑산도 일대는 동남아와 러시아를 오가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산새류·습지새류·바다새류 서식지로, 관찰 가능한 조류가 20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산면 홍도에는 국내 최초의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가 있으며, 내년 중 흑산면 진리 철새공원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박우량 군수는 “흑산면 일대가 아름다운 풍광과 먹을 거리가 풍부하고, 동아시아 철새이동의 중요한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활용, 이곳에 철새공원을 조성해 머물러 가는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