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보〉(135~149)=국제대회 8강권의 한 중 일 3국 간의 의석 분포(?)는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다. LG배의 경우 중국은 10회 때 무려 6명이 8강을 점령했고 11회 때도 4명을 올려놓아 한국(3명)을 능가했다. 일본은 2년 연속 1명도 8강에 오르지 못했었다. 12회째인 올해 분포는 한국 4, 중국 및 일본 각 2명. 주최국의 체면도 되찾고 3국 균형도 이룬 ‘황금분할’이었다고나 할까.
135가 불가피할 때 136에 뻗으니 143과 146이 맞보기로 백이 상당한 전과를 챙겼다. 흑 137도 급소. 그러나 이 수가 패착이었다니 바둑은 과연 어렵다. 참고 1도 1로 밀어놓고 7까지 처리하는 게 최선이었다는 것. 이랬으면 덤이 부담스럽지만 흑도 절망할 정도는 아니었다. 138이 임기(臨機)의 호수이자 승착이 됐다.
139로 참고 2도 흑 1은 6까지의 절충은 위쪽 흑집보다 아래쪽 백집이 더 커진다. 142까지 흑 � 한 점이 속절없이 잡혀선 승부가 더욱 명확해졌다. 흑이 1분 초읽기 2개를 남긴 상황에서 149가 놓였다. 이 수가 흑의 마지막 노림수였고 백은 최후의 시험대에 오른다. 그 내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