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애시대'를 연출한 한지승 감독의 신작 영화 '싸움'(제작 시네마서비스)이 4일 언론시사회를 갖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리 '싸움'은 제목처럼 두 남녀가 이혼 후에도 사사건건 맞붙어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서로 다른 것을 알았지만 사랑했기에 결혼한 영화 속 상민(설경구 분)과 진아(김태희 분) 커플은 이혼 후에도 여전히 서로 다른 점 때문에 끊임없이 싸워댄다.
영화가 공개되자 김태희의 예쁜 외모와 함께 타조 농장에서 벌어진, 스태프들 사이에서 일명 '개싸움'이라고 불리는 비오는 날 싸움신이 큰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 다양한 싸움신이 등장하지만 특히 타조농장에서의 싸움신은 성행위 체위를 연상케하는 몸싸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 속에는 베드신 키스신도 등장하지 않지만 이 장면이 가장 야하면서도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듯하다.
이날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지승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모습"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저도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싸움을 하다가 느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싸움도 성행위처럼 사랑의 한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런 모습들로 표현되었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전작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역시 이혼한 커플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는 "'연애시대'는 이혼한 후 바로 시작되는 연애이야기 라면, '싸움'은 이혼 한 후 이별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했다.
소심남 까칠녀 커플로 변신한 설경구 김태희 주연의 '싸움'은 12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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