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초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후 주석의 내년 일본 방문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두 나라 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 중”이라고 밝히고 “양국 고위층 간의 상호 방문을 강화하자는 것은 두 나라 지도자들 간의 합의사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두 나라 고위 경제 전략대화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찾은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무장관을 3일 접견한 자리에서도 내년 초 일본 방문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새해 초 일본 방문은 지난 1998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도쿄(東京) 방문 이래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시절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가 전격적으로 베이징(北京)을 방문하면서 해빙(解氷) 무드에 접어들었다.

이어 중국과 일본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4월에 일본을 방문하고,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현 총리가 등장한 이후 더욱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