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10승을 채우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8일 안양에서 오리온스를 맞아 98대85로 이기며 3연승. 이번 시즌 1차전 맞대결 패배를 포함, 작년 12월 1일부터 오리온스에 6연패했던 아픔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 TJ 커밍스(28점)와 마퀸 챈들러(24점)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합작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팀답게 속공을 7개 퍼부었다.

가드 주희정은 어시스트 11개(12점)를 배달했고, ‘소리 없이 강한’ 신인 양희종도 10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거들었다. 전반을 54―36으로 압도했던 KT&G는 4쿼터 종료 5분53초 전 80―73까지 쫓겼으나 챈들러의 연속 8득점으로 달아났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 팀 국내선수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자기계발을 해나갈수록 강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7연패. 공격범실을 17개(KT&G 4개) 저질렀다. 허리 디스크로 전력에서 빠진 김승현은 사복 차림으로 벤치 뒤 관중석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재활이 예상보다 순조롭긴 해도 언제 코트에 다시 설지는 불투명하다. 손가락 인대를 다쳐 두 경기에 빠졌다가 돌아온 김병철(11점)도 슛 감각이 완전치 않았다. 부상 중인 로버트 브래넌의 두 번째 대체 선수로 영입한 칼튼 아론(14점)은 몸무게(148㎏) 탓인지 움직임이 느렸다. 경기 전 “농구는 공 하나로 하는 것이다. (KT&G) 주희정을 답답하게 만들겠다”고 했던 이충희 감독으로서도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이 감독이 최근 집중 지도하고 있는 이동준(16점 11리바운드)의 분전이 위안거리였다.

창원에선 전자랜드가 LG에 81대71로 역전승, 공동 6위(8승8패)가 됐다. 전반까지 33―40으로 뒤지다 3쿼터에 한정원(12점)이 9점, 정선규(10점)가 8점, 정영삼(7점 8어시스트)이 7점, 테런스 섀넌(24점 12리바운드)이 6점을 넣어 흐름을 뒤집었다.

LG(9승7패)는 후반에 캘빈 워너(20점 14리바운드)와 오다티 블랭슨(15점 11리바운드)에게 공격이 편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