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능을 치른 고3 학부모다. 모의고사와 내신을 기준으로 각 대학에서 원하는 최저등급을 충족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지난 9월 수시 2-2에 접수했다. 그런데 수능결과가 예상보다 낮을 것 같고, 등급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가채점 결과 지원학교 최저등급 통과가 어려울 것 같아 논술시험을 포기하게 되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수능결과도 모른 채 수시 2-2에 응시해야 하는 현재의 입시제도에 1차적인 문제가 있다. 지원 대학에 사정을 얘기하고 전형료 환불을 문의했으나 안 된다고 한다. 8만원이나 하는 전형료를 시험도 치르지 못하고 날리게 생겼다. 1단계 탈락자 또는 최저등급 미충족으로 인한 시험포기 학생들에게 전형료 일부를 환불해 주는 대학도 있다고 한다. 시험도 치르지 못하고 포기해야 하는 수험생에겐 전형료 일부라도 환불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