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허영만 만화 원작의 ‘식객’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출판만화 두 편이 실사영화로 만들어진다.

드래곤볼

우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할리우드 메이저 20세기 폭스가 선택한 도리야마 아키라 원작의 ‘드래곤볼’.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답게, 제작진도 초호화 군단이다. ‘드래곤볼’의 열렬한 팬으로 이름난 홍콩의 주성치가 제작, ‘우주 전쟁’에서 톰 크루즈의 아들로 등장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저스틴 채트윈(Chatwin)이 주인공 고쿠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연출하고 ‘X파일’의 시나리오를 썼던 제임스 웡(Wong)이 감독을 맡았다.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하며 2008년 8월 15일 전 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스바루

84년부터 95년까지 전 42권으로 완간된 이 소년만화는 일본에서만 총 2억 권의 판매부수를 기록했으며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상품 등으로 미국에서만 4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한국에서 이 만화를 연재했던 소년만화잡지 ‘아이큐점프’가 당시 호당 50만부에 육박하는 판매부수를 올렸다는 사실은 만화계의 전설로 남아있을 정도다.

‘드래곤볼’의 대중적 인기에는 못 미치지만, 소다 마사히토 원작의 발레만화 ‘스바루’도 큰 관심거리다. 암에 걸린 쌍둥이 남동생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춤을 시작한 소녀 스바루의 발레 성공기로, 스포츠만화의 대결 코드와 반항적 소녀의 성장담이 흥미롭게 결합되어 있다. 11권으로 1부가 완결되는 동안 일본에서 총 180만 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서도 번역됐다. 일본과 중국의 합작 프로젝트. 홍콩의 빌콩이 제작을, 역시 홍콩 출신 이지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 스바루 역에는 일본의 신예 구로키 메이사가 캐스팅됐고, 한국의 고아라도 스바루의 라이벌 발레리나 역을 맡아 출연한다. 2009년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