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예비역 장성 32명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중립을 지키면서 이번 대선에 임하려고 했으나, 이번에 좌파정권을 종식시키지 못하면 국가 안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어 나서게 됐다”며 “이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정권교체를 달성하고 확고한 안보체제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문일섭 전 국방부 차관(육군소장 출신),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육군준장 출신), 신일순 전 연합사 부사령관(육군대장 출신), 선영제 전 육군참모차장(육군중장 출신), 김필수 전 기무사 사령관(육군중장 출신) 등이 동참했는데, 계급별로 보면 대장 출신 1명을 비롯, 중장 6명, 소장 10명, 준장 15명이었다.

당 관계자는 “오늘 입당한 예비역 장성 32명의 계급장 ‘별’을 모두 합하면 57개”라면서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 ‘한나라당에 별 57개가 떴다’는 농담이 나돌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