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노후 상수도관 길이가 경부선철도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가 도의회 한나라당 임응순(시흥3)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매설한 지 16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은 부천 847㎞, 수원 601㎞, 의정부 415㎞ 등 모두 5513㎞로 경부선철도(444.5㎞)의 12배에 달한다.

또 이들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부천 2541억원, 수원 1803억원, 의정부 1245억원 등 무려 1조65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일선 시·군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교체사업을 제대로 않아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오거나 누수로 인한 비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74억원, 올해 63억원을 일선 시·군에 지원, 상수관로 교체사업을 추진토록 했으나 일선 시·군이 투자한 사업비는 지난해 175억원, 올해 143억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노후관을 통해 빠져나간 수돗물 손실액이 지난해만도 73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