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자녀 양육책임은 언제까지일까.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거나 졸업 후 혼인·취업할 때까지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6 전국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1만117가구를 대상으로 양육책임시기를 조사한 결과, ‘대학 졸업 때까지’라는 응답이 46.3%로 가장 높았다. ‘혼인할 때까지’(27.0%), ‘취업할 때까지’(11.9%)가 그 뒤를 이었으며, 평생 책임이 있다는 의미의 ‘언제(까지)라도’는 5.5%였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8.6%였다.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양육을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도시지역이 농촌지역보다 많았으며,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 또 가구주가 대졸 이상인 경우 ‘대학 졸업 때까지’란 응답이 많았다. 반면 농촌지역 가구나 가구주가 고졸인 경우는 ‘혼인할 때까지’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김승권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가 대학을 마치거나 그 후까지도 양육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를 많이 두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겨 결과적으로 자녀를 적게 낳는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