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은 지난 2일 미주리주에서 추락한 F-15C 전투기의 구조적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자 6일 최신 기종인 F-15E를 포함한 700여 대의 모든 F-15 전투기의 비행을 전면 금지했다. 미 국방부의 브라이언 휘트먼(Whitman) 대변인은 6일“추락한 F-15 전투기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정밀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비행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추락한 F-15C 전투기는 1980년에 제작됐으며 비행 도중 전투기 조종석의 일부 부품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하는 비상상황을 제외하고는 F-15전투기 700여 대의 비행이 전면 금지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F-16 전투기가 F-15 전투기의 임무를 대체하게 된다. 일본 항공자위대도 미 공군의 추락사고 이후 F-15 전투기의 비행을 전면 금지했다.
미 공군의 주력기인 F-15는 한국 공군이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 중인 F-15K와 동일 기종이다. 한국 공군 소속의 F-15K 전투기도 지난해 6월 추락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2008년까지 F-15K 전투기 40대를 실전배치하려는 한국 정부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평균 수령이 25년인 F-15 전투기는 그동안 노후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미 공군은 2004년 이후 F-15 모델을 더 이상 구입하지 않고 있다. 미 공군은 F-15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최첨단 기능을 갖춘 F-22 전투기를 도입하고 있으며, 현재 97대의 F-22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