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태화강에 연어 90여 마리가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연어의 최종 종착지와 산란장소가 예년보다 상류지역으로 1㎞가량 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중상류 쪽에 물고기 이동통로(魚道)를 설치한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5일 현재까지 확인된 태화강 중상류에서 발견된 회귀 연어는 45마리다. 태화강 하구에서 정치망 그물에 잡힌 47마리까지 포함하면 태화강 회귀 연어는 모두 92마리다.
중상류에서 발견된 연어 가운데 두 마리는 점촌교 보와 선바위 보, 상류의 망성교 보를 뛰어넘어 망성교 위쪽에서 산란을 마치고 사체로 떠올랐다. 지난해까지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던 곳들이다. 또 세 마리는 올해 완공한 선바위 어도를 타고 넘어가 선바위에 안착했다. 선바위 보~천상 취수장 일대에서도 일곱 마리가 확인됐다.
지난해까지는 범서 천상~구영간 점촌교 하류 지점에서 대부분 발견됐던 것이 올해는 점촌교 보를 뛰어넘고 구영교를 지나 상류지역 선바위까지 진출했고, 일부는 훨씬 위쪽인 망성교 보 너머에서 발견된 것이다.
울산시는 “선바위 보와 망성교 보에 새로 고깃길을 설치했고, 지속적인 수질개선으로 인한 생태계 서식여건도 좋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또 “이 때문에 연어의 최종 종착지가 예년보다 상류쪽으로 올라갔고, 산란장소도 예년보다 넓어져 회귀 개체 수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2000년부터 태화강 중·상류에서 연어 방류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3년 처음 5마리가 회귀했고, 2004년 15마리, 2005년 67마리, 2006년 80마리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이달 중순 이후까지 회귀 연어가 추가로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