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의 시선으로
박혜경 비평집|문학과지성사|316쪽|1만4000원
한국문학의 주류 리얼리즘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담은, 박혜경의 여섯번째 비평집. 문학의 종언이 선언되는 요즘, 그녀는 “사실주의의 제국을 뛰쳐나온 작가들의 한껏 난만하고 풍성해진 상상력의 군무를 목도”하며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을 점친다.
암흑관의 살인(전3권)
아야츠지 유키토 장편소설|권일영 옮김
한스미디어|각권 1만1800원
대학생 츄야는 일본 규슈의 깊은 산속,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호수의 작은 섬에 세워진 이상한 저택 암흑관 주인의 초대를 받는다. 츄야가 도착한 다음날 살인사건이 터진다. ‘관’ 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가 오랜만에 선보인 신작 미스터리.
길에서 만난 나무늘보
김민 시집|민음사|112쪽|7000원
2001년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86편의 시가 실렸다. 조산으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그는 단 한 줄의 짧은 시에 삶의 구구한 사연을 담는다. ‘당신은 왜 이곳에 서 있는 거요’(‘발자국’ 전문). 김수영 시인의 친조카이다.
나무는 뿌리만큼 자란다
조희길 시집|도서출판 천우|144쪽|6000원
1992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경주에서 태어난 그는 타향이지만 삶의 터전인 서울과, 바다가 보이는 고향 경주라는 상반된 무대를 시의 텃밭으로 삼아 자아낸 81편의 시를 수록했다.
이웃 마을 전쟁
미사키 아키 장편소설|지니북스|328쪽|9500원
평범한 회사원인 나는 시청 소식지를 통해 이웃마을과 전쟁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 직장은 이웃마을에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평소와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과연 전쟁은 일어난 것인가. 문제의식이 없는 사람은 변화를 인식할 수 없다는 경고를 담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