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사와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사가 공동 제정한 한·일 국제환경상(The Asian Environmental Awards) 제13회 시상식이 1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KKR호텔에서 양국 내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측 수상자로는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회장 류재근)가, 일본측 수상자로 석면대책전국연락회의(대표위원 덴묘 요시오미)가 각각 상패와 함께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는 1963년 창립 이후 천연기념물 1호인 대구 달성군 측백수림(側柏樹林) 보전을 주도한 것을 비롯, 야생 풍란(風蘭)과 미선나무, 개느삼 등 여러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인공 증식 기술을 개발해 사라져 가던 이들 식물을 되살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또 일본의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등이 1987년 공동 결성한 석면대책전국연락회의는 지난 20년간 석면의 인체 피해를 알리는 데 앞장서 일본 내 석면 사용을 금지하는 입법을 이끌어 낸 데 이어, 최근엔 석면 피해를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공로가 인정됐다.

조선일보사와 마이니치신문사는 1995년 양사 제휴 30주년과 한·일 수교 30주년을 맞아 동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환경보호와 공해방지 등의 활동에 큰 기여를 한 개인이나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한·일 국제환경상’을 만들었으며, 해마다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오가며 합동시상식을 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