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관선(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온 조선대가 내년 1월 정이사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조선대는 30일 “전날 법인이사회를 열어 조선대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제시한 정상화 방안의 큰 틀을 원안대로 추인했다”고 밝혔다.
정상화추진위원회가 1년 여 동안 공청회와 설문조사, 벤치마킹 등을 통해 마련한 정상화 방안은 2008년 1월 3일 현 임시이사진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정이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추진위는 또 새 이사회는 정부와 국회, 지역사회, 대학 등 각계가 추천하는 인사들이 두루 참여하는 ‘공영형’으로 구성하도록 제안했다. 신임 이사 선정의 기준으로 ▲박철웅 일가 등 옛 경영진 배제 ▲설립정신 구현 ▲1·8항쟁(학내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미래지향적 가치 충족하는 인사 등을 제시했다.
이사회는 이같은 내용의 정상화 방안을 통해 오는 12월 7일까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정이사 후보를 확정하는 등 교육인적자원부와의 협의와 관련 절차 등을 거쳐 정이사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광주·전남 지역민 7만2000여명의 염원으로 설립된 최초의 민립대학인 조선대는 박철웅 전 재단이사장의 대학 재산 횡령 등 파행운영으로 학내 갈등을 겪다 1988년 2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교육부는 지난 해 4월 임시이사 파견사유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 정이사 체제 전환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