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초로 추진되던 안성 한경대와 평택 재활복지대의 국립대간 통합이 한경대 교수협의회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27일 ‘평택시 교육발전을 위한 시민공청회(부제 : 경기국립대학교 평택 유치)’가 재활복지대학 강당에서 열렸다. 평택시민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평택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시민단체 대표, 두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청회는 평택 시민단체들이 통합대학을 평택에 유치하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공청회에서 한경대측 대학통합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태완 한경대 기획처장은 “대학 내부 갈등을 극복하고 두 대학이 통합에 성공해 평택에 제 2캠퍼스를 건립한다는 것이 통합의 주요한 계획”이라며 “안성과 평택의 두 캠퍼스를 기반으로 통합 국립대학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민단체총연합회 박태완 회장은 “평택은 통합 국립대학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지”라면서 “대학 통합에 성공할 경우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대학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중순부터 순조롭게 진행되던 두 대학의 통합은 한경대 교수협의회가 지난 9일 통합 유보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교육부가 통합을 하더라도 정원을 줄이고, 산업대에서 국립대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교수협의회가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한경대 본부 측은 교육부의 지원금을 확보하고 향후 정원 감축에서 실익이 있다는 이유로 통합을 강행하고 있다. 한경대 측이 내분에 휩싸여 있는 것과는 달리 재활복지대학과 평택 지역의 여론은 두 대학의 통합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