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의 대구 방문은 많은 화제거리를 낳았다.
세계 3위의 부자에다 말 한마디에 세계의 주식시장이 출렁거릴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그를 대구시는 극진히 영접하면서 대구와 대구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했다.
○…대구공항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이 직접 마중을 나왔다. 버핏 회장이 탄 전용비행기가 도착하자 활주로까지 나가 영접을 하는 등 귀한 손님을 맞아 극진한 대우를 했다.
일행이 입국장으로 도착하자 C&우방랜드 브라스밴드가 스티비 원더의 대표곡중 하나인 ‘아이 저스트 콜 투 세이 아이 러브 유’를 연주하면서 환영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버핏 회장 일행이 대구공항에서 방문지인 대구텍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사이드카가 에스코트를 하기도 했다. 워런 버핏 회장, 김범일 시장 등은 대구시가 미리 준비한 리무진을 이용했다.
○…대구시는 버핏 회장이 대구를 방문한 것을 대구 기업에 대한 투자의 기회로 활용했다. 김범일 시장은 버핏 회장과 대구텍으로 가는동안 동승해 대구 투자를 권유했다. 또 12개 우량기업의 자료를 직접 건네 주었다. 버핏 회장은 “한국의 주식시장이 세계 증시와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하면서도 대구 기업에 대한 투자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대구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구 기업의 존재를 알렸으므로 장기적으로는 버핏 회장이 이러한데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하면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부자이면서도 버핏 회장은 공항에서 수하물을 자신이 직접 찾는 모습을 연출, “과연 듣던데로 소박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짐이 나오기까지 10여분 걸렸지만 버핏 회장은 이를 개의치 않았다. 입국장에서는 특히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피켓을 들고 사인을 부탁하는 시민에게 손수 사인을 해 주는 파격도 발휘했다.
대구텍을 방문할 때 직원들이 환호성을 올리며 꽃다발을 전달하자 천진난만하고 환한 표정으로 답례를 해 70대의 나이를 무색케 하기도 했다. 오찬 리셉션장에서는 차려진 뷔페식 음식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즐겨 마시는 코카콜라 ‘체리코크’와 햄버거로 점심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