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나가 신민요로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민요는 전통 민요를 현대 악기의 반주로 새롭게 편곡한 노래로, 장윤정이 트로트에서 세미 트로트라는 장르를 만들어 낸 것과 같은 일종의 퓨전

형식.

더욱이 유지나는 최근 세미 트로트를 가요계에 정착시킨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으로 옮겨,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가요계에 또 다른 바람이

예고된다.

 ★'어머나' 바람 다시 한번 일으킨다

유지나의 신민요 '쓰리랑'은 국민가요가 되어버린 '어머나'의 작사, 작곡을 맡은 윤명선과 편곡가 김정묵이 '어머나' 이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요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곡이 처음 발표된 것은 3년 5개월이 지났지만 묵은 장맛처럼 시간이 일정 정도 지난 뒤에야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유지나는 "대중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해 곡을 접었는데 여러 곳에서 요청이 와서 다시 시작했다. 70년대 김부자, 김세레나 이후 신민요의 맥이

끊어졌는데 우리 가락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쓰리랑'의 매력은 '아리랑'의 기본 멜로디에 재즈적 느낌을 가미한 현대적 편곡과 노래 곳곳에 숨어 있는 유지나의 애드리브. 일단 무대에

오르면 유지나는 단숨에 객석을 하나로 만드는 파워를 뽐낸다. "동요 민요 판소리 트로트까지 여러 장르가 이 곡에 담겨있어, 제가 노래를 부르면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저절로 하나가 돼요."

 ★국악과 트로트의 만남

유지나가 신민요의 부활에 나선 것은 그녀의 독특한 이력도 한 몫했다. 서울국악예술고와 추계예대를 다니며 이미 탄탄한 국악 실력을 갖추었다.

여기에 87년 '노들가요제'(MBC)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수를 시작하면서도 성인가요를 택해 그 연관성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트로트의 꺾기,

굴리기가 결국은 국악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어요. 제가 그동안 가수 활동을 하며 익힌 현대적 리듬감과 국악을 통해 배운 고유 소리가 신민요의

핵심이기 때문에 불혹을 앞둔 지금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싱글에는 신곡 '진또배기'가 실려있다. 이 곡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리는 메들리 테이프에 자주 등장했지만 원곡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노래였는데 유지나가 정규 음반에 최초로 수록해 자신의 노래로 만들었다.

진또배기는 마을 어귀에 세워놓고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의 한 가지로 유지나는 한을 표현하느라 녹음을 하며 3번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몸매 관리의 비결은 등산과 스트레칭

신민요의 부활을 선언한 만큼 의상도 화려하다. 과거 선배 가수들이 전통한복을 입었다면 유지나는 각선미가 그대로 드러나는 짧은 치마의 개량

한복으로 무대에 오른다.

방송 활동을 시작하자 마자 관심은 그녀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빼어난 몸매와 탄력있는 피부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유지나는 "등산과 스트레칭이

몸매 유지의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집에 있을 때는 항상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아침 스케줄이 없을 때는 청계산을 오른다고. 여기에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10분 이상 손으로 얼굴을 만져주며 탄력을 불어넣는다.

"운동은 저축이 불가능해요. 부지런해야 관리가 되지요. 저는 보톡스 같은 것은 절대 맞지 않는답니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보인다.

유지나는 "그동안 많은 기획사를 겪으며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이제야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은 것 같아요. 근사한 밥상을 차려 준 만큼 앞만

보고 열심히 뛰겠습니다"며 신민요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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