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은 충북 출신의 조선 후기 대표적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宋時烈·1607~1689) 선생 탄신 400주년과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23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우암 송시열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에는 우암 선생의 13대, 14대 후손이 2005년 9월과 올해 2월 박물관에 기탁한 유물 760여 점 가운데 선생과 직접 관련된 9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유물 중에는 선생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개인문집 ‘송자대전’과 영정, 친필, 북벌을 추진하던 효종이 선생에게 하사한 옷, 선생이 시집 간 맏딸에게 아녀자로서 행할 도리를 적어 준 ‘계녀서’, 선생이 생원에 합격할 당시의 답안지와 합격증서 등이 포함돼 있다.

박물관은 전시회에 맞춰 24일 충북대 정세근 교수 등의 특별 강연을 갖고, 11월 7일에는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화상으로 만나는 특별전’을 연다. 또 11~12월 매주 토요일에 ‘우암 송시열을 찾아서’를 주제로 괴산 화양동 등을 둘러보는 문화답사를 실시한다.

청주박물관은 “이번 전시회에는 아직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문중의 여러 전래품을 비롯해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과 유물이 선보일 것”이라며 “특별전이 끝난 후 준비기간을 거쳐 선생의 유물을 상설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